★ 운동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추운 겨울이 되면 당뇨인들은 혈당관리에 더욱 애를 먹는다. 추운 날씨 때문에 갖가지 질병에 노출되기도 쉽고 바깥 활동이 쉽지 않아 운동도 하기 어려워진다. 바깥에 나가면 손과 발에 동상에 걸릴 위험도 높고 노인의 경우 빙판에서 미끄러져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겨울은 여러모로 건강을 지키기에 어려운 계절이고 당뇨 환자들에게는 더더욱 곤란한 계절이 아닐 수 없다.
날씨가 추워도 꼭 빼놓아서는 안되는 것이 혈당체크와 운동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준다. 그러므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차가운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뇌졸중이 잘 발생하므로 무턱대고 밖으로 나가 운동해서는 안된다. 또한 당뇨병을 앓아온 기간이 길다면 운동부하검사를 한 후 적당한 운동량과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에 운동할 때는 몸의 체온을 잃지 않도록 보온하는 것이 중요한데 방한복을 잘 챙겨 입고 모자, 장갑, 목도리를 꼭 착용한다. 방한을 위해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너무 추운 날이나 이른 아침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혈당이 너무 높거나 고혈압 등 만성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에 좋은 운동은 유산소 운동인데, 빨리 걷거나 가벼운 조깅,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산, 스키 등이 권할 만 하다. 식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시작할 때는 목, 허리 등의 근육을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5~10분 정도 하고 운동 후에는 가벼운 걷기나 근육마사지 등 정리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추운 날씨 때문에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운동 중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으므로 실내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바깥으로 나가거나 집 안에서 런닝머신을 뛰거나 자전거를 타고 제자리 걷기를 하는 등 대체 운동도 고려해 볼 만 하다. 특히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 우리 몸은 체온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킨다. 이 때문에 운동 중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특히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 환자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 실외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에 운동할 때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해서는 안된다. 신발은 미끄럼 방지용을 신어야 하는데 골밀도가 낮은 당뇨 환자의 경우 엉덩이 보호대까지 착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손발을 보송하게 잘 말린 후 보습크림을 발라준다.
그리고 당뇨 환자는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감기에 쉽게 걸린다. 특히 겨울철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크면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실내 온도를 18~20℃로 유지하고 습도는 40~60% 정도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하루에 3번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면 쾌적한 환경이 되어 운동효과도 좋아진다.
★ 알맞은 발 관리를 하려면
추울 때는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다. 당뇨병 환자가 발 궤양을 앓을 가능성은 1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당뇨 환자는 혈류량이 줄면 당뇨병성 족부 병변이 생기므로 발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외출했다 들어온 뒤에는 따뜻한 물에 발을 30분 정도 담가놓는 족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당뇨 환자는 말초신경이 둔감해 온도를 잘 느끼지 못하므로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다 발을 델 수 있다. 족욕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발이 건조해지면 갈라지거나 상처가 생기기 쉽다. 잘 씻은 발을 꼼꼼히 건조시켜 습진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발 전용 보습크림을 발라준 후 티눈이나 각질을 함부로 제거하지 말고, 발톱을 깎을 때에도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운동 전에 발에 상처가 없는지 살피고 운동보다 치료를 우선시한다. 발톱은 일자로 깎고, 가장자리를 파내는 것은 절대 금물. 굳은살과 티눈이 심할 경우 혼자서 제거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좁아져 발 같은 신체 말단 부위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건조한 날씨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쉽게 갈라져 세균이 침투하기 쉽고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또한 겨울철에는 전기 장판이나 난로 등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당뇨 환자의 경우 말초혈관 장애로 발의 감각이 무뎌져 있기 때문에 화상을 입기도 쉽다. 찜질방이나 목욕탕을 이용할 때에도 마찬가지. 반대로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해 동상에 걸리기도 쉽다. 발가락에 동상을 입지 않도록 보온이 잘 되는 양말과 신발을 신는다. 양말은 부드러운 순면 재질을 고르고 신발은 너무 꽉 끼거나 너무 크기 않은 것으로 고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