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길쭉하고 편평한 모양을 한 장기로 길이 13cm, 무게 100g 정도이다. 배꼽 위쪽에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위장 아래 후복강 내 있다. 췌장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같이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를 하는 내분비 기능을 담당한다. 췌장염은 이러한 췌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췌장염의 경우 갑작스럽게 발병되었다 췌장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면서 호전되는 것을 말하며 만성췌장염은 반복적으로 췌장염증이 발생되고 지속적인 췌장 손상으로 췌장의 조직학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 만성 췌장염은 소화효소 분비를 저해하고 혈당 조절 기능을 저하시켜 당뇨를 일으킬 수 있다.
급성췌장염이 발생되는 원인은 대부분 알코올 섭취와 담석이다. 과도하게 섭취한 알코올이 췌장 세포막에 손상을 주어 췌장 세포가 빠르게 사멸되면서 췌장염을 일으킨다. 하지만 췌장염을 일으킬 정도의 알코올이 어느 정도 양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항상 조심하고 절제하는 수 밖에 없다. 급성췌장염이 알코올에 의해 췌장세포의 손상을 일으켜 파괴된다면 만성췌장염은 알코올로 차츰 췌장액 안의 단백질 양이 많아져 끈적해지면서 췌장액의 흐름이 방해받고 굳어가는 것이다. 만성췌장염은 섬유화에 의해 췌장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고 석회화 되거나 췌관 안에 결석이 생기기도 한다.
췌장염은 병이 깊어지면서 통증도 극심해지는데 왼쪽 상복부 쪽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데 통증이 매우 심해 잠을 이룰 수 없는 정도이다. 만성췌장염의 통증은 급성보다 격렬하지 않은 편이다. 췌장염 환자는 진액이 부족함에 따라 혈액의 양이 감소하고 체수분도 감소하여 췌장조직으로 흐르는 영양분 공급이 적어지기 때문에 세포재생이 더딜 뿐만 아니라, 췌장세포에 쌓인 염증인자를 자가배출 하는 능력도 떨어져있다. 또, 만성췌장염 환자의 경우 세포가 이미 손상되어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진행된 경우도 많아, 치료시기가 늦을수록 재생시킬 수 있는 세포가 적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급성췌장염의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췌장염 환자의 경우 염증인자가 끊임없이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 추후 췌경화증으로 이르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하고, 아직 손상되지 않은 세포의 염증을 배출하여 췌장기능을 최대한 되살려야 한다.
췌장염의 단계별 증상 안내
(1) 초기증상 : 소화기 증상 (더부룩함, 가스, 소화불량, 미식거림, 구토, 명치통증, 등통증)
(2) 말기증상 : 좌측 상복부 통증(꼬리부위의 염증), 췌장수치 상승, 당뇨
(3) 비특이적인 증상 :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이미 췌경화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췌장염은 오히려 급성일 경우 통증이 격렬하므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만성췌장염은 급성췌장염을 여러차례 반복 재발하면서 점차 염증인자가 췌장세포 안에 누적되어, 음식이나 환경요건이 변하지 않아도 평상시에도 췌장에 염증이 나타나며 조금씩 세포의 일부가 파괴된다. 췌장조직이 자주 급성췌장염을 겪다 보면 췌장 내 염증이 채 배출되지 못하는 만성췌장염으로 진행되고, 이때는 치료를 해도 췌장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여전히 높게 나타나 서서히 췌장조직이 파괴된다. 이미 만성췌장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췌장세포 내에 누적되어 있는 염증을 배출하기 전까지는 통증이 멈추더라도 이는 아직 나은 것이 아니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서서히 췌장 전체에 손상을 주어 생명에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다.
급성췌장염 환자의 경우 갑작스럽게 췌장수치가 1,000U/L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췌장수치가 높을수록 통증이 커진다. 초기의 급성췌장염은 단식과 수액 및 통증치료를 통해 췌장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을 주로 하는데 한 번 급성췌장염이 생기면 과로, 스트레스, 담석, 알코올 등의 원인에 의해 자주 재발한다.
췌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담석과 알코올이 꼽히는데 급성췌장염의 60~80% 정도를 차지한다. 담석의 경우는 담낭이나 간에 있는 담석으로 인해 담관이 막히면서 담즙과 체액을 흐르지 못하게 되고 이것이 역류하여 췌장염이 생기게 된다. 만성췌장염은 술을 오랫동안 마실 경우 발생한다. 그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도 적지 않고, 담석도 발병원인이 된다.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면 췌액 성분이 변해 췌장염을 일으키는데 급성췌장염의 경우 회복 후 정상 기능을 되찾는 반면, 만성췌장염은 췌장이 아예 망가져 기능을 못하게 될 수 있다.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을 빠르게 위협하고 완치가 잘 되지 않는다. 그래도 일찍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높아지니 췌장염의 초기증상을 잘 숙지하고 있다면 건강을 지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췌장에 병이 생기면 눈에 띄게 얼굴과 몸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가 나타난다. 이 때의 황달은 흔한 황달 증상과 다르게 열을 동반한다. 황달은 췌장 질환이 담즙의 원활한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췌장염의 초기 증상 가운데 하나는 소화불량인데 십이지장으로 이동해야 할 소화액의 이동경로를 췌장이 방해하기 때문이다. 악화되면 지방이 소화되지 못해 묽은 변이 나온다. 또, 갑자기 살이 빠진다거나 이유 없는 복통이 느껴지는 것도 췌장염의 증상이다. 살이 빠지는 것은 췌장염 때문에 몸이 허약해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고 췌장 이상에 의해 복통도 느껴지는 것이다. 또한 당뇨가 발병하거나 악화되면 췌장염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는 만병의 근원이 되므로 췌장 건강 뿐 아니라 다른 부위의 질환으로 위협받기 전에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췌장염은 쇼크, 저산소증, 신장 기능 저하 등 심각한 증세가 나타나는데 췌장이 괴사할 위험까지 있다. 순환 혈류량이 유지되도록 하고 국소합병증이 동반될 경우 이차감염 예방과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 과정은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소요되며 오랜기간 동안 입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내과 치료로는 진통제와 소화효소를 사용하는 것이고 외과 치료는 췌장절제술이나 배액술이다. 하지만 이러한 수술은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이 문제다. 이것은 만성췌장염 환자 대부분이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고 다른 장기에도 병이 있는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또, 췌장을 절제하면 췌장기능부전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성이 되지 않도록 치료하고 되도록이며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내시경 치료가 있는데 좁아진 곳을 넓히고 결석을 제거하는 것이다.
식이요법으로는 지방을 자제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섭취해야 한다. 과식은 피하고 저녁 식사는 양을 적게 한다. 차가운 음료나 커피의 섭취는 줄이며 술은 끊는 것이 좋다. 췌장염 치료를 게을리 하면 급성에서 만성으로, 이어 췌경화증과 췌장암으로 진행되므로 섭취하는 음식을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보다 더 강하게 췌장암으로 이끄는 것이 바로 흡연이다. 흡연에 의해 췌장암으로 발전된 케이스가 1/3이나 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불행히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췌장암과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 예방법은 없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무엇보다 담배는 췌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므로 금연해야 한다. 당뇨는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일은 췌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성 췌장염이 췌장암으로 악화될 위험이 크므로 췌장염을 철저히 치료해야 한다. 음주는 췌장암의 직접적 요인은 아니지만 알코올은 당뇨와 만성 췌장염을 유발해 췌장암 위험률을 높인다. 음주는 하루 2잔 이내로 줄이거나 끊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