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이란 말 그대로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한다. 혈전증은 혈전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을 통털어 일컫는다. 혈전증을 다른 말로 혈전색전증이라고 하는데, 특히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힌 질환이다. 정상 신체에서는 과도한 혈전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정상인은 여러 가지 혈전형성인자와 조절인자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혈전형성 억제에 관여하는 인자들의 균형이 깨지면 혈전이 형성된다. [혈류가 느리게 흐르거나] [과다하게 응고되는 경우, 또 하나] [혈관이 손상된 경우]가 대표적인 혈전증의 원인이다. 이러한 원인들이 단독·복합적으로 작용하면 혈전증이 된다.
혈전증은 동맥혈전증과 정맥혈전증으로 나뉘고 각 혈전증 가운데에서도 증상은 다양하다. 혈전증이 발생한 장기의 위치 및 발생한 혈관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혈전증의 발병 원인으로는 혈류의 느림, 응고 과다, 혈관 손상의 세 가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세 가지 원인이 단독으로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혈전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혈전증은 발생한 장기의 위치와 발생한 혈관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동맥 혈전증의 경우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여 말초 혈류가 부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허혈 증상이 주를 이루고, 정맥 혈전증의 경우 혈액이 말초에까지는 도달하였으나 심장으로 되돌아오지 못하여 발생할 수 있는 울혈 혹은 충혈 증상이 주를 이룬다.
혈전증은 생활습관에 따라 발병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음주, 흡연 등은 삼가는 것이 이들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예전에 혈전증이 발생했던 사람의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을 경우 재발 확률이 높아진다. 정맥 혈전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꾸준한 운동을 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술 후 되도록 빨리 걷기를 시작해야 한다.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탄력 양말이나 공기 압박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예방법은 정맥 혈전증의 위험도가 높은 기간(수술 후 거동이 불편할 경우, 급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할 경우, 정맥 혈전증의 과거력이 있는 암 환자 등) 동안은 쉬지 않고 계속 해야 한다.
장시간 비행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코노미 증후군’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아 다리 안쪽 혈류가 정체되면서 다리의 안쪽 정맥에 심부정맥 혈전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폐 혈전증이 유발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이코노미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비행 시에 계속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중간중간에 복도에 나가 걷거나 맨손 체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수로 몸을 딱딱한 곳에 심하게 부딪힐 경우 심한 멍이 들거나 내부 출혈로 심하게 부풀어 오를 수 있다. 그리고 머리를 어딘가에 부딪힐 경우 뇌출혈의 위험도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과도한 신체 활동이나 운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 위장관 출혈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혈변(피가 섞인 대변)이나 흑변(피가 장에서 소화되어 검은 색으로 변한 대변)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출혈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담당 의사 혹은 병원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합병증 자체에 대한 치료 및 약물 변경,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1) 동맥 혈전증
- 급성심근경색증: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의식 소실 등
급성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는 증세를 의미한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을 움직이는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한다.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서 심장근육이 마비되어 심장이 활동을 멈추게 되는 것이다. 뇌경색처럼 급성심근경색은 매우 위험 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에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갑자기 엄청난 통증이 밀려와 숨을 못 쉴 정도로 고통을 느낀다. 대개 '가슴을 쥐어짠다', '가슴이 쎄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고 호소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 끝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비전형적이기는 하지만 흉통 없이 구역, 구토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소화가 안 된다', '속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흉통은 호흡곤란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왼쪽 어깨와 팔의 안쪽으로 통증이 퍼지는(방사) 경우도 있다. 흉통은 대개 30분 이상 지속되는데 가슴 통증이 느껴지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실신하거나 심장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광범위한 부위에 걸쳐서 급성으로 심근경색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태가 1~2분 지속되다가 서서히 풀어진 뒤 5분 정도 지나 괜찮아진다. 약을 먹고 괜찮아졌다고 방치하면 다시 혈관이 막혀 통증이 시작되고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2시간 안에 처치하지 않으면 사망하게 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 뇌졸중: 두통, 의식 소실, 운동 이상, 감각 이상, 성격 변화, 시력 저하, 간질 발작 등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혈관질환이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은 크게 분류하면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뉘는데 뇌졸중의 사망인구는 암 환자 뒤를 이을 정도로 흔하고 심각하다. 뇌출혈은 뇌졸중의 10~15%를 차지하고, 발생 30일째 35~52%의 사망률을 보이며, 사망의 반은 첫 2일 안에 발생하므로 특히 급성기 관리가 중요하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출혈 주위의 뇌조직이 파괴되고, 출혈로 인하여 형성되는 혈종(피의 덩어리)에 의하여 기존에 존재하던 뇌가 한 쪽으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하여 뇌의 압력이 상승하여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뇌출혈은 갑자기 발생하는 반신 마비, 반신의 감각 소실, 구음 장애, 안면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뇌경색에 비해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뇌내출혈의 크기가 큰 경우, 의식이 흐려질 수 있는데 뇌내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기저핵이나 시상같은 대뇌의 깊은 곳이나 소뇌, 뇌교 등입니다. 뇌동정맥기형이 있으면 고혈압이 없더라도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데 대뇌의 두정엽이나 전두엽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대부분의 뇌출혈 환자는 뇌출혈이 발생하기 이전에 전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일시적으로 뇌의 특정 부분에 혈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다. 증상 자체는 일반적인 뇌졸중과 동일하여, 반신 마비(운동 장애), 감각 장애, 구음 장애, 안면 마비, 언어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대개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다. 일시적으로 감소하였던 혈류 공급이 다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뇌에 통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데 결국 혈관분포부위의 뇌세포가 영구히 손상되는 것이다. 뇌경색은 다시 크게 뇌혈전증, 뇌색전증, 열공성 뇌경색의 세 가지로 분류된다.
★ 뇌혈전증은 뇌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또한 혈관 내면이 상처받기 쉽게 되어서 이곳에 피가 응고되어 혈전(피떡)이 형성, 진행되며 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말한다.
★ 뇌색전증은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차단된 것을 말한다. 심장판막증이나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이 있을 때 심장 내의 피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서 부분적으로는 한 곳에 고여 있는 것처럼 되므로 피가 응고하여 혈전이 생기게 된다. 또한 동맥경화증이 있는 혈관의 안 벽에도 혈전이 잘 생기게 된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심장 속이나 심장에 가까운 큰 혈관 벽에서 떨어져 나가면 혈류를 타고 흘러가서 작은 혈관을 막게 되는데, 이 중에서 뇌혈관을 막아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차단되는 것이다.
- 폐혈전증: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의식 소실, 심부정맥 혈전증이 동반될 경우 하지 부종, 통증 등 심부정맥 혈전증 특이 증상 폐혈전증은 개복수술 후에 다리나 골반의 깊은 곳에 있는 정맥에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위로 올라와 폐에 걸려서 생기는 것으로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산모 사망에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한다. 발생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는 마취, 수술, 수혈, 수액 주사, 약물 투여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혈액 응고 작용에 변화를 가져와서 혈전증의 위험성을 높인다. 정상분만보다는 제왕절개, 특히 뚱뚱한 사람, 피임약 등 여성 호르몬제를 먹는 사람, 나이 많은 사람, 오래 수술을 한 사람, 암 환자 등에 발생 빈도가 높다. 출산 후 특히 제왕절개 후에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임신 중에는 자궁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골반 혈액 순환이 많아지고 큰 자궁에 눌려서 정맥 혈액 순환이 느리고 정맥이 매우 늘어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이나 마취는 혈액 순환을 더디게 하고 정맥에 손상을 입힌다. 주로 산모의 다리쪽 깊은 정맥 보다는 골반 정맥에서 혈전이 잘 나온다.
주된 증상은 갑작스럽게 가슴이 조이거나 아프고 숨이 막혀서 숨쉬기 힘들어지며 맥박이 빨라지는데 기관지로 피가 나오는 각혈증도 가끔 있다. 가장 많이 생기는 것은 호흡수가 빨라지는 것으로 이 증상이 없으면 폐혈전증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외에 기침, 현기증, 불안과 공포증, 의식 소실 등이 있다. 첫 발병은 치명적이지 않을 때도 적지 않다. 발견을 못해서 그대로 두면 40%는 재발하며 사망률이 20%나 된다. 약 절반은 수술 후 24시간에 생기지만, 퇴원 준비를 하다가 발병하기도 하고 퇴원 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저산소증과 심폐기능 저하가 심하면 처음부터 의식이 없어지기도 한다. 병이 심한데 증상은 심하지 않은 환자도 있다. 때로는 늑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오진하기도 한다. 수술 후 1~3일 사이에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생기는 사람도 있다.
- 급성 말초 동맥 폐쇄증: 팔 혹은 다리의 통증, 창백해짐, 차가워짐 등
2) 정맥 혈전증
- 심부정맥 혈전증: 다리가 붓는 증상, 다리 통증, 폐 혈전증이 동반될 경우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의식 소실 등 폐혈전증 특이 증상 심부전혈전증이란 몸 깊숙히 있는 정맥혈에서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런 혈전증은 외부의 상처로 인해서 혈관이 손상 되었을 경우와 내부에서 치유를 위한 혈액응고 기전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내부의 화학물질에 의해 혈관벽에 피해를 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혈관벽이 좁아지거나 혈액의 흐름이 느려져서 혈전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혈전들의 문제는 혈관을 막을 경우에 발생한다. 심장혈관을 막을 경우, 뇌혈관을 막을 경우, 폐혈관을 막을 경우 생명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맥보다 동맥에서 발생하는 혈전증이 더 위험하긴 하지만 심부정맥의 혈전이 심장을 거쳐 폐동맥까지 흘러 들어간다면 폐동맥색전증으로 위의 경우처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한 심부정맥이 혈전으로 막혀 버리면 금방 다리가 부어오르거나 피부색이 변하는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어 나타나는 이코노미 증후군은 심부정맥혈전증의 하나입니다. 오래 누워 있거나 앉아 있어 혈행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신체내부에서 응고작용이 쉽게 발현될 경우, 혈관벽에 손상으로 혈액응고가 올 경우에 심부정맥혈전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심부정맥혈전증의 예방으로는 한 자세로 오래 있지말고 움직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혈전증이라는 것이 인공관절수술 이후에도 자주 나타난다. 수술을 받은 사람이나 암환자들, 심장병이나 고지혈증 등을 보이는 사람들이 심부정맥혈전증을 보이기 쉬운 부류입니다. 이런 분들은 평소에 적당한 운동을 하고 고정된 자세로 오래 있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치료를 위해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들은 비타민k의 과잉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케일 등 녹황색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k라는 것이 혈액응고작용 기전에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응고제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 간문맥 혈전증: 복수, 전신이 붓는 증상 등 - 급성 신장정맥 폐쇄증: 혈뇨, 단백뇨, 소변량 감소 등
- 뇌 정맥동 혈전증: 두통, 의식 소실, 운동 이상, 감각 이상, 성격 변화, 시력 저하, 간질 발작 등
- 중심 망막정맥 폐쇄: 시력 저하
동맥 혈전증은 매우 급한 치료를 요하는 응급상황이 많은 반면, 정맥 혈전증은 동맥 혈전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응급도가 낮지만 급한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동맥 혈전증의 경우 응급 수술(혈전 제거 수술) 혹은 시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혈전 제거술, 스텐트 삽입술) 혈류를 신속히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맥 혈전증의 경우에도 증상이 심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다면 응급 수술 혹은 시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응급 수술 혹은 시술 여부와 관계없이 약물 치료가 병행되는데, 치료제로는 주로 섬유소 용해제와 항응고제가 이용된다.
치료 기간은 혈전증이 발생한 장기와 혈관의 종류에 따라 모두 다르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하고 자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 동맥 혈전증
대부분의 경우 응급 상황이다. 심근 경색증, 뇌졸중, 폐혈전증 등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치료가 빠르게 시행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고, 급성 말초 동맥 폐쇄증의 경우 신속히 치료되지 않으면 사지 괴사가 발생하여 절단하게 될 수 있다.
■ 정맥 혈전증
정맥 혈전증은 동맥 혈전증에 비해 응급 상황이 아닐 확률이 더 높지만, 중등도가 심한 경우에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심부정맥 혈전증의 경우 폐혈전증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고, 폐혈전증이 동반되었을 경우 신속히 치료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심부 정맥 혈전증 환자에서는 폐혈전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확인될 경우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 열공성 뇌경색은 주로 고혈압이 원인이 되어 뇌의 아주 작은 혈관이 막히는 것이다. 발병 위치에 따라 운동 장애, 감각 장애, 구음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병변의 크기가 작은 경우라도 신경 다발이 모여 지나가는 길에 경색이 온 경우 장애가 크게 올 수도 있다. |